[블레이드 앤 소울] 12막. 북녘의 붉은 달 (7장-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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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스카이맨JDi Date22-10-29 00:00 Hit62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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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 7장. 약육강식의 법칙
00:06:14 8장. 심마
00:07:14 황영석 광산 출발
00:08:12 황영석 광산 도착
00:17:15 9장. 산적은 산적이다.
00:22:25 삼룡단 산채 이동
00:24:29 삼룡단 산채 도착
[스토리]
◈7장. 약육강식의 법칙
"자아~ 이십 대 후반의 체격 건장한 남성입니다. 게다가 물 건너온 외지인이군요?"
고풍스러운 모자를 눌러쓴 세련된 여성이 장내에 서서 바닥에 꿇어 앉아있는 노예들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여자의 이름은 화령.
피도 눈물도 없고 그저 돈으로만 움직인다는 노예 중개인.
그녀의 외침에 경매장에 모인 역천회 간부들의 탐욕스러운 눈동자가 이리저리 굴러간다.
경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이곳은 막내가 처음 눈을 뜬 그 검문소가 있던 곳으로 백해군항이라 불리우는 북방대륙의 해군시설이다.
북방대륙에 이렇다 할 군대가 없다시피 하자 역천회가 대륙인들의 보호를 자처하고 교역 관리나 외부 침략에 대비해 모든 군사 시설을 관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관리는 대외적인 이야기이고 실제로는 교역선들에게 말도 안 되는 세금을 물리거나, 풍운의 교역선처럼 사전 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승선한 사람들에게 벌금 등을 강제로 징수한 후 돈을 내지 못하면 노예로 파는 등의 악행을 저지르고 있었다.
그런 이유로 백해군항의 건물 중 한 곳은 역천회가 노예를 사고파는 경매장으로 사용되고 있었는데, 이날은 풍운국의 사람들이 포함된 노예 경매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정보가 환영단에게 들어 왔던 것이었다.
"화... 환영단 놈들이 나타났다! 비상! 비상!"
경매장을 문을 부수고 나타난 환영단 때문에 간이 경매장은 금세 아수라장이 되었다.
간부들이 황급히 무기를 챙겨 대응했지만, 막내와 환영단의 적수는 되지 못했다.
막내는 구출한 노예들을 데리고 환영단이 대기 중이라는 뒷문으로 빠져나왔지만, 그곳에서 보게 된 것은 바닥에 쓰러져 있는 환영단원들이었다.
◈8장. 심마
광물의 메케한 냄새 때문일까?
광산에 들어선 순간부터 속이 울렁거리고 머릿속이 울리는 듯하다.
막내는 북방 대륙에서 눈을 떴을 때부터 상태가 계속 좋지 않다고 느꼈지만, 지금은 최악의 상태였다.
하지만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안 되었다.
정신을 가다듬고 주변을 돌아보니 왠지 소란스럽다.
감옥에서 풀려난 사람들이 하나같이 뭐에 홀린 듯 구석에서 끓고 있던 죽 솥으로 달려가 허겁지겁 죽을 퍼먹고 있다.
그중 비루한 옷차림의 노인만이 이 상황도, 이 상황에 끼어든 외지인도 마음에 들지 않는 듯 인상을 쓰며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노인은 이 외지인이 마음에 걸렸다.
구해준 것은 고맙긴 했지만, 얼도 좀 빠진 듯하고, 전설인지 뭔지를 찾는다며 씻나락 까먹는 소리를 해대질 않나, 잘못 엮였다간 골치 아플 것이 뻔해 보였다.
귀찮게 굴 것 같아서 아까 역천회 놈들이 여자애를 막장 쪽으로 끌고 가는 것을 본 것 같다고 하니 얼굴이 하얘져서는 황급히 막장으로 향한다.
노인은 그 뒷모습을 보면서 뭔가 상태는 영 안 좋아 보이는데 의리 하나는 좋은 녀석이라고 생각한다.
소연화는 난리 통에 휩쓸려 정신을 차려보니 역천회에 둘러싸여 있었다.
호기롭게 덤벼보긴 했지만, 놈들의 머릿수가 너무 많았다.
녀석들의 발길질에 멀리 나가떨어지는 순간, 막내가 바람처럼 나타나 역천회들을 상대하기 시작했다.
소연화는 막내의 실력을 의심해 본 적이 없었다.
지금까지 그가 쓰러뜨린 악당이 몇이었나?
그의 무공에 나가떨어지는 역천회들을 보면서 소연화는 얼얼한 엉덩이를 탁탁 털며 "내가 저 대협이랑 친하다니?"라고 생각하곤 조금 흐뭇했다.
자신의 쪽으로 다가오는 막내에게 별거 아니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려는 순간, 막내의 무공이 소연화를 강타했다.
"아악! 무... 무슨 짓이야? 대협?!"
두 번째 들어오는 타격은 겨우 피했지만 그만두라는 소연화의 외침은 막내에게 들리지 않는 듯했다.
"뭐야? 이 사람 왜 이러는 거야?"
급소를 노리는 막내의 다음 공격이 들어오는 순간 소연화는 이제 죽었구나! 하고 눈을 질끈 감았다.
푹~! 하고 뭔가 쓰러지는 소리가 난다.
사방이 조용하다.
살며시 눈을 떠보니 조금 전까지 죽일 듯 달려들던 막내가 바닥에 엎어져 있었다.
◈9장. 산적은 산적이다.
조금 전까지 씩씩대며 절대 화를 풀 것 같지 않았던 소연화는 언제 그랬냐는 듯, 사뭇 신난다는 얼굴로 삼룡단 산채 안쪽을 둘러본다.
이내 산채 안쪽에 쌓여있던 약탈품들을 보더니 눈빛까지 반짝인다.
"지형의 단차만 잘 이용하면 안으로 잠입하는 건 식은 죽 먹기지!"
뒤를 따라오기만 하라는 듯 자신 있게 안으로 날아든 것까지 좋았는데 아뿔싸! 함정이었다.
삼룡단이라 삼룡이들만 있는 줄 알았더니만 일부러 지형을 그런 식으로 만들어 놓았을 줄이야!
문제는 막내도 소연화의 비명소리를 듣고 놀란 나머지 너무 성급하게 진입했다는 것이다.
그녀를 구하겠다고 돌진했다가 똑같이 함정에 걸려버린 것이다.
퍼져오는 독 기운에 온몸이 저려온다.
그 와중에서도 산적들에게 뭐라 뭐라 소리를 지르고 있는 소연화를 보면서 '저 소리를 듣고 환영단이 구하러 오기를 바라는 건 무리인가?'라고 생각하는 순간, 눈앞에 펑 하고 뭔가 터지는 소리와 함께 몸이 한결 가벼워진다.
그리고 이어 상인 옷을 입은 한 남자가 예사롭지 않은 몸놀림으로 나타나 삼룡단 산적들과 대치하기 시작했다.
독에서 완전히 풀린 소연화와 막내도 전투에 합류하자 기세에 밀린 삼룡단은 산채를 버리고 도망쳐버렸다.
쌓여 있던 물품 중에서 마을 사람들이 빼앗겼다던 물품들을 찾고 있으니 자신을 금산호라 소개한 상인이 자신이 도와줄 것이 있겠느냐며 다가온다.
일개 상인이라 했지만, 아까의 전투나 풍기는 기운이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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