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앤 소울 UE4] 스토리 영상 - 4막 17장. 수상한 백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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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솜아랑 Voltari Date21-08-24 00:00 Hit79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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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녀 훤은 재차 확인했다. 흑무 대장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훤과 동료 흑무들은 태사관 앞마당에 모여 흑무 대장 앞에 무릎을 굽히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풍제국의 국무로, 일명 흑무라 불렸다. 검은 무녀복을 입은 탓도 있지만 이곳의 무녀들은 사악한 주술과 영력을 지녔기 때문이기도 했다.
훤 그녀 또한 어릴 때 흑무에 발탁되어 궁으로 들어왔다. 아버지의 처참한 주검 앞에 멍하니 서 있는 그녀에게 손을 내민 건 다름 아닌 태사 진서연이었다.
그녀는 빈민촌에서 술주정뱅이 아버지와 함께 살았다. 매일마다 술을 먹고 들어온 아버지는 어린 그녀를 보기만 하면 초죽음이 될 때까지 때렸다. 그녀는 맞을 때마다 눈을 감고 어둠과 대화를 나누었다. 그러면 내 몸이 내 몸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고통을 잊을 수 있었다.
어느 날 어둠이 이렇게 말했다. 이런, 또 맞고 있어? 저런 인간이 아비라니. 저건 인간이 아니라 쓰레기야. 쓰레기. 내가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줄까? 아주 쉬워. 그냥 분노를 폭발시켜. 그래, 그러면 내가 나갈 수 있어. 넌 그것만 하면 돼.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할게.
눈을 떴을 때 자신의 아비는 피로 물들어 있었다. 그날 이후 그녀는 진서연의 손에 이끌려 황궁으로 들어왔다. 진서연은 그녀의 아비이자 어미가 되었고, 그녀는 삶의 의미를 태사의 말에서 찾았다. 그것이 태사님이 원하시는 바라면 기꺼이 따르겠습니다. 훤은 흑무장에게 답하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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