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블리자드는 디아블로4의 클로즈 베타를 발표했습니다.
클로즈 베타가 진행된지 며칠이 지나지 않아 레딧의 디아4 커뮤니티를 통해
약 50분간의 게임 진행 영상이 유출되면서 디아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블리자드는 해당 영상을 즉각적으로 삭제조치 취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잡았다 요놈~)
(참고로 저 역시도 해당 영상을 시청하였습니다)

어쨌든, 이번에 유출된 영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디아4의 정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덧붙여, 본 영상에서는 이번에 유출된 디아4와 관련된 어떠한 영상 및
스크린 샷도 포함되어 있지 않았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뚱)

첫 번째는 그래픽, 사운드를 포함한 전체적인 게임 분위기입니다.
유출된 영상을 확인한 바로는 지금까지 공개된 디아4의 영상보다 훨씬 어둡고 암울했습니다.
오히려 디아2가 밝게 느껴질 정도였으며, 절망적이고 디스토피아적인 분위기를
아주 잘 연출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저는 사운드의 묵직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야만용사의 함성과, 땅을 울리는 스킬, 몬스터의 괴성 사운드는
플레이어가 마치 전장의 한복판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으며,
결코 가볍게 즐길수 없는 게임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어멋 이건 질러야 해~ )

또한 치명타를 받으면 좌측 상단이 피로 물드는 그래픽 효과가 있었으며,
이모탈과 비슷하게 체력이 일정 이하로 떨어지면 게임 화면 전체가 피로 물드는 이펙트를
선보여, 조금 더 생생하게 전장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뚱)

두 번째는 명성치와 퀘스트입니다. 게임 영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명성치였습니다.
35레벨로 진행된 플레이 영상에서 Renown으로 표기된 이 명성치는 궤짝, 퀘스트, 웨이포인트, 게이트 등을
발견함으로써 점수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보였으며 총 점수 1,100점에 영상의 플레이어는
불과 14점밖에 획득하지 못한 상황이였습니다. 맵을 어느정도 탐험한 상태에서 35레벨이였는데도
불구하고 명성치를 14점밖에 얻지 못했다는 것은 디아4가 얼마나 방대한 스케일을
가지고 있는지 알수 있는 단편적인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맵이 너무 커~ 나는 누구이고 여긴 어디지?)

다음으로 눈에 띄는 것은 퀘스트였습니다. 퀘스트는 메인과 사이드 퀘스트가 있었는데,
메인 퀘스트는 노란색 느낌표 문양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맵에도 별도로 표기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이드 퀘스트는 파란색 마름모꼴 모양이였지만, 맵에는 별도로 표기가 없었습니다.
또한 플레이어는 상당한 크기의 맵에서 액트5 내지 액트6 단계(그래픽이 뭉개져 불확실함)를 진행하고 있었고,
이것은 다시 말하면, 이렇게 방대한 규모의 맵이 최소 5개는 더 존재한다는 의미가 되니
맵 규모에 대해서는 저로서는 짐작조차 하기 힘들었습니다.

(뚱)

세 번째는 숨겨진 은닉처와 던전입니다. 유출된 영상의 튜토리얼에서 LOST CACHE라고 표현된
숨겨진 은닉처에 대한 설명을 해석하면,

[There are many Lost Caches hidden across sanctuary. Discover them to gain permanent
stat boosts to all characters on this realm.]

"센추어리 전반에 걸처 숨겨진 은닉처가 사방에 존재합니다.
은닉처를 찾아, 해당 렐름(realm)의 모든 캐릭터의 영구적인 능력치 부스터(boost)를 얻으십시오."
여기서 렐름을 "서버"라고 보고, 부스터를 "향상"이라 해석한다면
숨겨진 은닉처를 클리어 함으로서 본인 캐릭터의 능력치가 영구적으로 향상된다는 의미가 되니,
이대로 출시된다면 숨겨진 은닉처는 반드시 클리어해야 할 대상이 됩니다.
그리고, 던전과 숨겨진 은닉처를 입장하게 되면 별도의 맵이 생성되었으며,
블리자드는 공식적으로 이러한 던전이 150개가 존재한다고 밝혔으니,
디아4가 얼마나 방대한 규모를 가지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퀘스트 정보 확인 탭에서 던전 초기화 버튼이 있어, 자신이 원하는 시기에 던전을 초기화시킬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느낀 전체적인 평가로는 시즌제, 스마트 드랍, 거래 불가 등의 불안 요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공을 들여 게임을 제작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